프랑켈 레오 거리의 아이들(Our House, Our Street)
·주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현지협력: 키셀리(Kiscelli) 박물관, 포르테판(FORTEPAN), 부다페스트 시 기록보관소 등
·장 소: 문화원 다목적홀(상설전시)
·기 간: 2022. 11. 24 – 상설전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은 11월 24일부터 아카이브 전시‘프랭켈 레오 거리의 아이들’이라는 상설 전시를 열었다. 지난 2019년 문화원이 새롭게 터전을 잡은 이곳 프랭켈 레오(Frankel Leó)는 부다페스트의 부다 지역 중 2구역에 위치하고 있는 곳이다.
문화원이 이전하기 전에 이 건물은 1992년부터 유럽의 최대 대학 중 하나인 중부유럽대학의 경영학부 건물로 사용된 곳으로, 문화원이 이곳으로 오게 되면서 이 지역의 문화 공간 중 하나로 헝가리 전 지역뿐 아니라 이곳의 문화공간의 일부로 그 역할을 하고 있다.
1986년에 폭격 지역이었던 프랭켈 레오 거리 30-32 구역의 재건을 위한 원래의 계획은 온천장을 겸비한 3층짜리 숙박시설이었는데 이는 당시 이 지역의“부다 지역의 건강-관광 구역 계획”이라는 지역개발특별계획에 따른 것이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이 지역의 유명한 단골 식당으로 34번지 지상에 있던‘키쉬부다(Kisbuda Gyöngye étterem)’라는 식당을 그대로 둔 채 다층 구조의 건물을 그대로 유지하는 계획이었다. 전쟁의 폭격으로 피해를 입었던 지역이었던 이곳을 재건하기 위한 도심개발계획이 시작된 이후에도 몇 차례의 번복 과정을 거치면서 이 지역‘명물’이었던 키쉬부다 식당도 역사에서 사라지게 된다.
전쟁의 피해를 복구하기 위한 도심재건 이후에 오래 전 영광을 되찾은 듯 했지만 또 다시 도심 공동화(空洞化)를 겪게 된 프랭켈 리오 거리. 현재 부다페스트 시는 과거의 영광을 되찾기 위해‘Margaret Quarter’라는 도심재생프로젝트를 한창 진행 중에 있다.
이러한 움직임 속에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이 지역의 문화공간의 일환으로 어떤 역할을 할 수 있을지, 그래서 이 지역의 이웃으로 더 밀착된 한국 문화의 소통 창구로 현지 커뮤니티와의 연결고리로 거듭날 수 있을지 앞으로의 행보에 스스로가 자문을 던지는 지점이다.
- 첨부파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