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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모집)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현지 언론 모니터링 자원봉사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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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주헝가리 한국문화원 현지 언론 모니터링 자원봉사자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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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 한국 소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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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디자인재단 서울디자인어워드 2025 접수작 모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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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핵테온 세종 사이버보안 콘퍼런스
2025.03.24.
문화원 정보
- 운영시간
- 월-금: 12:00 - 20:00
- 대표전화
- 00-36-1-550-0240
- 전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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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yal Palace – Korean Traditional Embroidery
- · 주 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 · 기 간: 2025. 4. 4. ∼ 7. 3. · 참여작가: 이정숙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2025년 4월 3일부터 7월 3일까지 자수명인 이정숙 개인전 <Royal Palace – Korean Traditional Embroidery>를 개최한다. 자수는 BC 20~30세기 고대 이집트나 중국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공통 양식이자, 삶과 가장 가까운 예술의 형식이었다. 시간을 거쳐 자수는 국가, 지역, 인종에 따라 각기 고유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변화해 갔다. 그래서 자수는 시대양식과 국가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삶의 도구이자 예술품이다. 한국의 자수 역시, 오랜 역사를 거쳐오면서 고유한 양식과 미감을 확립해왔다. 특히 조선시대(1392–1910)에는 자수가 궁중과 민간에서 의복, 침구류 등 생활용품에뿐만 아니라, 병풍, 족자, 액자 등 감상의 대상으로도 제작되었다. 자수는 단순히 장식을 위해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신분, 종교, 정치, 사회, 문화적인 시대상을 배경으로 제작되었고, 지배층과 민간에서 가졌던 기본적인 욕구와 소망이 무엇이었는지도 자수문양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Royal Palace》는 단순한 전시 제목을 넘어, 한국 자수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본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자수를 재해석한 이정숙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자수 특유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깊은 문화적 의미를 조명한다. 이정숙 작가의 작품들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조선시대 궁중 자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보자기로 대표되는 한국의 실용적인 자수 작품들을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불교 자수 작품들을 통해 한국 자수의 종교적인 측면을 탐구한다. 20대부터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수에 몰두해 온 이정숙 작가는 한국 전통 자수에 현대적인 감각과 색채를 더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만다라 보자기 한국의 자수는 기법적으로는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과 입체감을 특징으로 하며, 꽃, 새, 동물 등 자연적 소재와 상징적이고 길상적인 문양을 특징으로 한다. 강렬한 색상의 대비와 꽃과 식물 문양이 많이 등장하는 헝가리 전통자수 중 하나인 ‘칼로처(Kalocsa)’ 자수에서 붉은 장미는 사랑, 튤립은 여성성을 상징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용은 영험한 능력으로 왕을 상징했고, 모란은 부귀영화를, 학은 장수를 상징하는 등, 한국의 자수에서도 동물, 식물, 문자가 희망, 복, 장수 등을 상징하는 다양한 문양으로 표현되어 왔다. ▲견삭신장도 이정숙의 보자기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그만의 독특한 현대적 패턴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물건을 천으로 싸는 도구인 보자기는 '복(福)'과 발음이 유사하여, 한국에서는 복과 행운 감싸 안는다는 의미를 더한다. 이러한 한국적 의미에 추상형식의 아름다움을 더한 이정숙의 보자기에서 우리는 자수의 현대적 의미와 작가 특유의 섬세함을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이번 전시 《Royal Palace》는 한국 궁중 자수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조명하며, 이정숙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국 자수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보여주고자 한다. ▲ 장수문 보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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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 ※ 이번 전시 그래픽 디자인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헝가리의 유수 예술 대학 모흘리 너기 예술 디자인 대학(MOME) 그래픽 디자인학과의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 주 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현지협력: 모흘리 너기 예술 디자인 대학(MOME)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 · 기 간: 2024. 09. 06. ∼ 11. 29. · 참여작가: 김수연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단청장 전승교육사)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 이하 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전시가 열린다. 《손의 연대기》전시는 단청기술자이자 공예가로 살아온 김수연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전통 건축 채색예술로서의 단청에 대한 본격적인 전시이자 미술의 독자적인 한 형태로 오롯이 성립될 수 있는 가능성을 선보이는 자리라 하겠다. 한국의 전통 단청은 목조건물에 문양과 색을 입히는 것으로 전통 건물의 권위는 물론 미적인 치장을 위한 것임과 동시에 선조들의 오행사상과 종교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단초로 여긴다. ▲︎ 머리초 단청에서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 되는 문양인 머리초는 수평으로 설치되는 건물 부재(部材)의 좌우에 대칭으로 들어가며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초의 종류는 중심부의 꽃문양과 전체적인 구성 형태에 의해 구분된다. 전시된 작품처럼 주 문양이 호리병 형태인 머리초를 ‘병머리초’라 한다. 김수연 작가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월천(月泉) 양용호에게 사사받은 단청장 전승교육사로서 지난 20여 년 간 법주사 대웅보전, 쌍계사 대웅전, 광화문, 백담사, 신흥사, 창덕궁 관람정, 제주 관덕정, 경복궁 소주방 복원 등과 같은 주요 궁궐의 전각들과 전국의 사찰, 사원, 누각 등에 참여한 바 있다. ▲ 과거 곡식 등을 담아 분량을 재던 됫박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양용호 감수) ▲ 베틀로 실을 짤 때 사용했던 북에 단청을 입힌 모습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양용호 감수) 이렇듯 수십 년간 전통의 재현 및 복원을 통해 현대와의 접목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작가는 단청의 연속적인 문양에서 그 ‘길’을 찾았다. 사유와 실험을 통해 감각적인 작품으로 거듭난 단청의 문양들은 차근차근 구축해온 작가의 세계관의 토대가 되었고 그 지난한 여정과 끝없는 도전을‘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을 종횡으로 엮어 다섯 개의 연대로 풀어낸다. ▲ 비단 무늬를 뜻하는 금문(錦紋) 문양의 하나인 쌀미소슬금 문양 전시는 작가의 작업의 뿌리이자 영감의 원천인 전통 단청을 소개하는 ‘시간의 교차’를 시작으로, 원형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일상적 오브제에 단청을 얹은 오랜 시간의 결과물인 ‘시간의 누적’, 전통 단청의 연속되는 기하학적 문양 ‘금문錦紋’을 통해 단청의 다채로움을 표현한 이번 전시의 핵심인 ‘시간의 흐름’을 지나 패브릭과 단청의 자연스러운 특성을 부각시킨 작업으로 채운 ‘시간의 여백’, 그리고 패브릭 작업의 연장선으로 감상을 넘어 체험으로 인도하는 자유롭게 쌓은 쿠션 더미의 ‘시간의 확장’을 통해 작가는 앞으로 나아갈 행보까지 그 연속선에 두고 있다. ▲ 패브릭과 단청의 자연스러운 특성을 살린 작업물 이렇듯 단청의 언어와 공예의 언어를 융합하여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낸 김수연 작가의 영역은 세상과의 소통으로 확장된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이번 전시가 각별한 이유는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직 완결되지 않은 연대기의 새로운 장은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것과 관객이 기대하는 것의 접점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 여정을 기록하게 될 그녀의 ‘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찬란한 시간을 빚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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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한국 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
- · 주 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국내협력: 동덕여자대학교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지상 로비 및 기획전시실 · 기 간: 2024. 02. 26. ∼ 06. 28. · 참여작가: 이승철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 간송미술관 상임연구원) · 객원 큐레이터: 서주희(KBS 문화캐스터, 동덕여대 겸임 교수) · 부대행사: 일반인 대상 워크숍 (02. 27. 18:00-20:00), 전문가 대상 워크숍(02. 28. 18:0-20:00)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오는 2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나는 한국 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을 진행한다. 이승철 작가는 2016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파리 국제 예술 공동체 기획 (Cite)에서 열린 <TISSU-BOJAGI> 전시와 함께 2017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내일을 위한 과거의 종이>, 2018년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 (ICPAL)에서의 ‘색의 신비- 동양과 서양의 비교’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한지와 자연 염색 기법을 유럽 시장에 소개해 한국 화가로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 한지 원료인 삶은 닥나무(좌) / 자연 염색한 한지(우) 이번 전시는 사사롭게는 전통 한지와 자연 염색을 화두로 30여 년 간 천착해 온 작가의 오랜 연구의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한지가 202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최근의 상황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20년 한지는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로부터 문화재 복원 용지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는 2021년 4월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이 출범되면서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지금껏 각계각층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이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 천불 상 모습 색을 입은 한지, 새로운 시각 언어로의 변신 이번 전시는 지난 2023년 2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개원과 함께 열린 개인전을 거쳐 유럽 지역에서의 세 번째 맞이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국의 전통 재료인 한지를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하는데 힘써온 작가는 한지에 담긴 물성을 탐구해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수보살상’과 ‘달항아리’, ‘반닫이’등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오브제를 탄생시켰고, 더 나아가 ‘성모마리아상’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슈테판 대성당의 ‘십자고상’등을 한지를 활용해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한 번도 선보인 적 없었던 한지 부조로 만든 천 개의 부처상을 최초로 선보이며, 한국의 아름다운 300여 가지의 색을 담은 천을 설치한 ‘거울 방’에서 무한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자연의 색을 몸으로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한국의 자연색을 통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한국미술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골동품 수집가인 그가 오랜 시간 수집한 한지와 관련한 유물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 거울 방 <색의 숲 Forest of Colors> 설치 모습 이외에도 전시 개막 이후인 2월 27일과 28일에는 전통 한지 장인 장성우 지장(경기도무형문화재 16호)과 함께 일반인과 도서관 및 박물관 등에 종사하는 기록유산 보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한지 두루마리(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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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그래픽노블, <만화MANHWA의 맛> 전시
- 한국의 그래픽노블, <만화MANHWA의 맛> 전시 · 주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현지협력: 부다페스트 국제 북 페스티벌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 · 기 간: 2023. 09. 29. ∼ 2024. 01. 31. · 객원 큐레이터: 신명환 (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부집행위원장/ 현 한국만화 웹툰 학회 이사) * 신명환은 만화가이자 현재 만화 문화를 주로 기획하는 명장면 대표, ㈜고우영 대표, 동국대 웹툰 콘텐츠 전공 교수, 전시기획자, 설치미술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당당토끼’, ‘깔깔깔 구르기’와 같은 대표적인 설치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펴낸 책으로는 《눈사람 아이스크림》,《내 친구 쫄리 신부님 1, 2》, 《드라큘라 모기라》 등이 있다. · 참여작가: 이윤희, 하민석, 마영신, 앙꼬, 홍연식, 수신지 · 부대행사: 아티스크 토크 (Európa Pont, Előadóterem / 2023. 09. 30. 17:00-17:45)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오는 9월 29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한국의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전시, <만화MANHWA의 맛>을 진행한다. 그래픽과 소설의 합성어인 그래픽 노블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만화의 한 범주이다. 만화는 유럽의 산업혁명으로 인한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카툰Cartoon’ 으로 탄생해 무한 복제가 가능한 현대의 기술 시대로 접어들어서는 ‘웹툰 Webtoon’ 이라는 새로운 용어로 등장한다. 한국만화의 역사는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09년 6월 창간된『대한민보』에서 ‘대한민보大韓民報’의 네 글씨를 창간취지에 맞추어 풀이를 한 만화로 우리나라 최초의 시사만화라 볼 수 있다.) 이후 잡지와 신문에 연재되면서 점차 대중화되고 그 형식이 갖추어지면서 ‘삽화揷畵’, ‘철필鐵筆사진’, ‘그림이야기’ 로 다양하게 불리다 1923년 이후부터는 만화(漫畵, 특정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롭게 그린 그림)이라는 말로 통일되었다. 서양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코믹스Comics’는 유머나 재미 위주의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만화들(웹툰 포함)을 지칭하고, 그래픽노블은 작가주의, 리얼리즘 만화, 그래픽(작화)가 뛰어나거나 문학성이 뛰어난 이야기를 갖고 있는 만화들을 부르고 있지만 이 경계가 애매한 경우가 종종 있다.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 등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 선보여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 그래픽 노블이다. 하민석 작가의『명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이나 이윤희 작가의『열세 살의 여름』은 어린이가 주인공이면서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연재한 작품이다.『명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은 한국의 어린이 만화의 계보를 잇는 몇 안 되는 만화 중의 하나로, 아이들의 재치, 그리고 엉뚱한 상상과 모험들로 가득하다. 이윤희 작가의『열세 살의 여름』은 열세 살 또래들의 일상과 심리가, 작가만의 매력을 통해 잘 묘사되어 어른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와 홍연식 작가의 『부부소소사(불편하고 행복하게)』는 자전적인 이야기에 픽션을 가미한 만화들이다. 『나쁜 친구』는 사춘기 시절의 친구들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열여섯 주인공과 친구들은 어른들의 물리적, 사회적 폭력 속에서 나쁜 길로 빠지기도 하면서 혼란스럽고 어두운 상황들을 마주치게 된다. 방황하는 사춘기의 청소년 문제와 사회상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으로 한국과 세계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홍연식 작가의 『부부소소사(불편하고 행복하게)』는 빈번하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로 들어가 사는 만화가 부부 이야기를 다룬 만화로, 실제 작가가 겪은 만화가의 빈곤함 삶과 전원생활에서 느끼는 행복의 가치와 환경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 ‘만화계의 오스카상’, 하비상(Harvey Award) 수상작 소개 수신지 작가의 『며느라기』와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은 여성의 시선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여성의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들이다. 『며느라기』는 작가 자신의 SNS에 연재해 당시 60만여 팔로우라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인터넷과 만화의 힘을 잘 보여준 작품으로, 갓 결혼한 여자 주인공의 눈을 통해 한국의 가부장적인 가족문화와 불합리한 요소들을 잘 묘사해 한국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든 작품이다.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은 한국 사회에서 제일 존재감 없는 ‘60대 아줌마, 이혼녀, 청소노동자로서의 엄마’ 이야기를 다뤘다. 작가는 자신의 엄마를 직접 취재해 ‘엄마’ 라는 사람과 친구들의 사랑, 불륜, 배신, 노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국내외(2021년 하비상 최고의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의 호평을 받았다. 시대의 ‘돋보기’, 만화로 보는 ‘만화경萬華鏡’ 한국만화전 <만화MANHWA의 맛>전시 이렇듯 어떤 예술장르보다 만화만큼 동시대 사람들의 풍속과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들려주기 좋은 장르는 없다. 때로는 돋보기처럼 들여다보고, 현미경처럼 관찰한 그 사회의 모습을 거울처럼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만화를 ‘Manhwa’라 부르고, 헝가리에서는 ‘Képregények’라고 부르는 것처럼, 헝가리와 한국, 각 나라의 언어와 풍습이 서로 다르지만 만화라는 언어를 통해 보여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국 사회에서만 존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나 차이도 알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만화를 읽고, 사람 사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같이 웃고 울기도 하다보면 어느새 만화의 재미에 빠져 공감대가 생길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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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Royal Palace – Korean Traditional Embroidery
- · 주 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 · 기 간: 2025. 4. 4. ∼ 7. 3. · 참여작가: 이정숙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2025년 4월 3일부터 7월 3일까지 자수명인 이정숙 개인전 <Royal Palace – Korean Traditional Embroidery>를 개최한다. 자수는 BC 20~30세기 고대 이집트나 중국에서부터 그 기원을 찾을 수 있을 만큼 오랜 역사를 갖고 있으며, 전세계에서 보편적으로 찾아볼 수 있는 공통 양식이자, 삶과 가장 가까운 예술의 형식이었다. 시간을 거쳐 자수는 국가, 지역, 인종에 따라 각기 고유한 방식으로 발전하고 변화해 갔다. 그래서 자수는 시대양식과 국가양식을 살펴볼 수 있는 삶의 도구이자 예술품이다. 한국의 자수 역시, 오랜 역사를 거쳐오면서 고유한 양식과 미감을 확립해왔다. 특히 조선시대(1392–1910)에는 자수가 궁중과 민간에서 의복, 침구류 등 생활용품에뿐만 아니라, 병풍, 족자, 액자 등 감상의 대상으로도 제작되었다. 자수는 단순히 장식을 위해서만 사용된 것이 아니라, 신분, 종교, 정치, 사회, 문화적인 시대상을 배경으로 제작되었고, 지배층과 민간에서 가졌던 기본적인 욕구와 소망이 무엇이었는지도 자수문양을 통해 가늠할 수 있다. 《Royal Palace》는 단순한 전시 제목을 넘어, 한국 자수의 역사와 예술적 가치를 함축적으로 드러내는 상징적인 표현이다. 본 전시에서는 조선시대 궁중 자수를 재해석한 이정숙 작가의 작품을 중심으로, 한국 자수 특유의 섬세한 아름다움과 그 속에 담긴 깊은 문화적 의미를 조명한다. 이정숙 작가의 작품들은 크게 세 가지 주제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조선시대 궁중 자수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다음으로, 보자기로 대표되는 한국의 실용적인 자수 작품들을 소개하며, 마지막으로 불교 자수 작품들을 통해 한국 자수의 종교적인 측면을 탐구한다. 20대부터 40년이 넘는 시간 동안 자수에 몰두해 온 이정숙 작가는 한국 전통 자수에 현대적인 감각과 색채를 더한 독창적인 작품 세계를 구축하며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만다라 보자기 한국의 자수는 기법적으로는 섬세하고 정교한 표현과 입체감을 특징으로 하며, 꽃, 새, 동물 등 자연적 소재와 상징적이고 길상적인 문양을 특징으로 한다. 강렬한 색상의 대비와 꽃과 식물 문양이 많이 등장하는 헝가리 전통자수 중 하나인 ‘칼로처(Kalocsa)’ 자수에서 붉은 장미는 사랑, 튤립은 여성성을 상징한다. 이와 마찬가지로 용은 영험한 능력으로 왕을 상징했고, 모란은 부귀영화를, 학은 장수를 상징하는 등, 한국의 자수에서도 동물, 식물, 문자가 희망, 복, 장수 등을 상징하는 다양한 문양으로 표현되어 왔다. ▲견삭신장도 이정숙의 보자기는 전통을 계승하면서도 그만의 독특한 현대적 패턴을 찾아볼 수 있는 대표적인 작품이다. 물건을 천으로 싸는 도구인 보자기는 '복(福)'과 발음이 유사하여, 한국에서는 복과 행운 감싸 안는다는 의미를 더한다. 이러한 한국적 의미에 추상형식의 아름다움을 더한 이정숙의 보자기에서 우리는 자수의 현대적 의미와 작가 특유의 섬세함을 살펴볼 수 있다. 이처럼 이번 전시 《Royal Palace》는 한국 궁중 자수의 역사적, 문화적 의미를 조명하며, 이정숙 작가의 작품을 통해 전통과 현대를 잇는 한국 자수의 아름다움을 새롭게 보여주고자 한다. ▲ 장수문 보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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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 ※ 이번 전시 그래픽 디자인은 한국 문화에 대한 관심이 높은 헝가리의 유수 예술 대학 모흘리 너기 예술 디자인 대학(MOME) 그래픽 디자인학과의 학생들과 함께 진행되었다. · 주 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현지협력: 모흘리 너기 예술 디자인 대학(MOME)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 · 기 간: 2024. 09. 06. ∼ 11. 29. · 참여작가: 김수연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단청장 전승교육사)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유혜령, 이하 문화원) 기획전시실에서 오는 9월 6일부터 11월 29일까지 <손의 연대기: 김수연의 모던 단청> 전시가 열린다. 《손의 연대기》전시는 단청기술자이자 공예가로 살아온 김수연의 작품을 통해 한국의 전통 건축 채색예술로서의 단청에 대한 본격적인 전시이자 미술의 독자적인 한 형태로 오롯이 성립될 수 있는 가능성을 선보이는 자리라 하겠다. 한국의 전통 단청은 목조건물에 문양과 색을 입히는 것으로 전통 건물의 권위는 물론 미적인 치장을 위한 것임과 동시에 선조들의 오행사상과 종교적 세계관을 엿볼 수 있는 단초로 여긴다. ▲︎ 머리초 단청에서 가장 기본이자 핵심이 되는 문양인 머리초는 수평으로 설치되는 건물 부재(部材)의 좌우에 대칭으로 들어가며 다양한 요소로 이루어져 있다. 머리초의 종류는 중심부의 꽃문양과 전체적인 구성 형태에 의해 구분된다. 전시된 작품처럼 주 문양이 호리병 형태인 머리초를 ‘병머리초’라 한다. 김수연 작가는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월천(月泉) 양용호에게 사사받은 단청장 전승교육사로서 지난 20여 년 간 법주사 대웅보전, 쌍계사 대웅전, 광화문, 백담사, 신흥사, 창덕궁 관람정, 제주 관덕정, 경복궁 소주방 복원 등과 같은 주요 궁궐의 전각들과 전국의 사찰, 사원, 누각 등에 참여한 바 있다. ▲ 과거 곡식 등을 담아 분량을 재던 됫박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양용호 감수) ▲ 베틀로 실을 짤 때 사용했던 북에 단청을 입힌 모습 (서울특별시 무형문화재 제31호 단청장 양용호 감수) 이렇듯 수십 년간 전통의 재현 및 복원을 통해 현대와의 접목을 지속적으로 고민해온 작가는 단청의 연속적인 문양에서 그 ‘길’을 찾았다. 사유와 실험을 통해 감각적인 작품으로 거듭난 단청의 문양들은 차근차근 구축해온 작가의 세계관의 토대가 되었고 그 지난한 여정과 끝없는 도전을‘과거-현재-미래’라는 시간을 종횡으로 엮어 다섯 개의 연대로 풀어낸다. ▲ 비단 무늬를 뜻하는 금문(錦紋) 문양의 하나인 쌀미소슬금 문양 전시는 작가의 작업의 뿌리이자 영감의 원천인 전통 단청을 소개하는 ‘시간의 교차’를 시작으로, 원형을 벗어나지 않으면서 일상적 오브제에 단청을 얹은 오랜 시간의 결과물인 ‘시간의 누적’, 전통 단청의 연속되는 기하학적 문양 ‘금문錦紋’을 통해 단청의 다채로움을 표현한 이번 전시의 핵심인 ‘시간의 흐름’을 지나 패브릭과 단청의 자연스러운 특성을 부각시킨 작업으로 채운 ‘시간의 여백’, 그리고 패브릭 작업의 연장선으로 감상을 넘어 체험으로 인도하는 자유롭게 쌓은 쿠션 더미의 ‘시간의 확장’을 통해 작가는 앞으로 나아갈 행보까지 그 연속선에 두고 있다. ▲ 패브릭과 단청의 자연스러운 특성을 살린 작업물 이렇듯 단청의 언어와 공예의 언어를 융합하여 자신만의 언어를 만들어낸 김수연 작가의 영역은 세상과의 소통으로 확장된다.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이 개최하는 이번 전시가 각별한 이유는 작품 세계를 소개하는 차원을 넘어 새로운 단계로의 진입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아직 완결되지 않은 연대기의 새로운 장은 작가가 보여주고 싶은 것과 관객이 기대하는 것의 접점으로부터 시작될 것이다. 그 여정을 기록하게 될 그녀의 ‘손’은, 지금 이 순간에도, 찬란한 시간을 빚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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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나는 한국 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
- · 주 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국내협력: 동덕여자대학교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지상 로비 및 기획전시실 · 기 간: 2024. 02. 26. ∼ 06. 28. · 참여작가: 이승철 (동덕여대 회화과 교수, 간송미술관 상임연구원) · 객원 큐레이터: 서주희(KBS 문화캐스터, 동덕여대 겸임 교수) · 부대행사: 일반인 대상 워크숍 (02. 27. 18:00-20:00), 전문가 대상 워크숍(02. 28. 18:0-20:00)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오는 2월 26일부터 6월 28일까지 <나는 한국 화가다: 이승철의 한지, 자연색 설치전>을 진행한다. 이승철 작가는 2016년 한국과 프랑스 수교 130주년 기념, 프랑스 파리 국제 예술 공동체 기획 (Cite)에서 열린 <TISSU-BOJAGI> 전시와 함께 2017년 프랑스 파리 루브르 박물관 <내일을 위한 과거의 종이>, 2018년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 (ICPAL)에서의 ‘색의 신비- 동양과 서양의 비교’에 관한 국제 심포지엄에서 한국의 한지와 자연 염색 기법을 유럽 시장에 소개해 한국 화가로서 명성을 떨친 바 있다. ▲ 한지 원료인 삶은 닥나무(좌) / 자연 염색한 한지(우) 이번 전시는 사사롭게는 전통 한지와 자연 염색을 화두로 30여 년 간 천착해 온 작가의 오랜 연구의 결과물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뜻깊은 시간이지만, 더 나아가서는 한지가 2026년 유네스코 문화유산에 등재될 것으로 한껏 기대를 모으는 최근의 상황에서는 그 의미가 남다르다. 지난 2020년 한지는 이탈리아 국립기록유산보존복원중앙연구소(ICPAL)로부터 문화재 복원 용지로 공식적으로 인정받았고, 국내에서는 2021년 4월 ‘전통한지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추진단’이 출범되면서 한지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 지금껏 각계각층에서 다각적인 노력을 펼쳐왔다. 이러한 노력의 결과로 최근 열린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세계유산분과-무형문화재위원회 연석회의에서 ‘한지, 전통지식과 기술’(가칭)이 2024년도 유네스코 인류무형문화유산 대표목록 등재 신청 대상으로 최종 선정된 것이다. ▲ 천불 상 모습 색을 입은 한지, 새로운 시각 언어로의 변신 이번 전시는 지난 2023년 2월 주이탈리아 한국문화원을 시작으로 주오스트리아 한국문화원 개원과 함께 열린 개인전을 거쳐 유럽 지역에서의 세 번째 맞이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한국의 전통 재료인 한지를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하는데 힘써온 작가는 한지에 담긴 물성을 탐구해 그것을 바탕으로 한국의 ‘문수보살상’과 ‘달항아리’, ‘반닫이’등 한국의 정체성을 나타내는 다양한 오브제를 탄생시켰고, 더 나아가 ‘성모마리아상’을 비롯해 오스트리아 비엔나의 슈테판 대성당의 ‘십자고상’등을 한지를 활용해 현대미학으로 재해석해 주목을 받은 바 있다. 특히,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에서 열리는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유럽시장에서 한 번도 선보인 적 없었던 한지 부조로 만든 천 개의 부처상을 최초로 선보이며, 한국의 아름다운 300여 가지의 색을 담은 천을 설치한 ‘거울 방’에서 무한 반복으로 이루어지는 자연의 색을 몸으로 체험하고 교감할 수 있는 상상 그 이상의 즐거움을 한국의 자연색을 통해 경험하게 될 것이다. 또한 이번 전시에는 한국미술계에서 자타가 공인하는 골동품 수집가인 그가 오랜 시간 수집한 한지와 관련한 유물도 처음으로 공개한다. ▲ 거울 방 <색의 숲 Forest of Colors> 설치 모습 이외에도 전시 개막 이후인 2월 27일과 28일에는 전통 한지 장인 장성우 지장(경기도무형문화재 16호)과 함께 일반인과 도서관 및 박물관 등에 종사하는 기록유산 보존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한 워크숍을 진행할 예정이다. ▲ 한지 두루마리(조선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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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의 그래픽노블, <만화MANHWA의 맛> 전시
- 한국의 그래픽노블, <만화MANHWA의 맛> 전시 · 주최: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 현지협력: 부다페스트 국제 북 페스티벌 · 장 소: 주헝가리 한국문화원 기획전시실 · 기 간: 2023. 09. 29. ∼ 2024. 01. 31. · 객원 큐레이터: 신명환 (전 서울국제만화애니메이션페스티벌 부집행위원장/ 현 한국만화 웹툰 학회 이사) * 신명환은 만화가이자 현재 만화 문화를 주로 기획하는 명장면 대표, ㈜고우영 대표, 동국대 웹툰 콘텐츠 전공 교수, 전시기획자, 설치미술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당당토끼’, ‘깔깔깔 구르기’와 같은 대표적인 설치 작품을 만들고 있으며 펴낸 책으로는 《눈사람 아이스크림》,《내 친구 쫄리 신부님 1, 2》, 《드라큘라 모기라》 등이 있다. · 참여작가: 이윤희, 하민석, 마영신, 앙꼬, 홍연식, 수신지 · 부대행사: 아티스크 토크 (Európa Pont, Előadóterem / 2023. 09. 30. 17:00-17:45) 주헝가리 한국문화원(원장 인숙진, 이하 문화원)은 오는 9월 29일부터 2024년 1월 31일까지 한국의 그래픽 노블(Graphic Novel) 전시, <만화MANHWA의 맛>을 진행한다. 그래픽과 소설의 합성어인 그래픽 노블은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만화의 한 범주이다. 만화는 유럽의 산업혁명으로 인한 인쇄술의 발달과 함께 ‘카툰Cartoon’ 으로 탄생해 무한 복제가 가능한 현대의 기술 시대로 접어들어서는 ‘웹툰 Webtoon’ 이라는 새로운 용어로 등장한다. 한국만화의 역사는 1909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1909년 6월 창간된『대한민보』에서 ‘대한민보大韓民報’의 네 글씨를 창간취지에 맞추어 풀이를 한 만화로 우리나라 최초의 시사만화라 볼 수 있다.) 이후 잡지와 신문에 연재되면서 점차 대중화되고 그 형식이 갖추어지면서 ‘삽화揷畵’, ‘철필鐵筆사진’, ‘그림이야기’ 로 다양하게 불리다 1923년 이후부터는 만화(漫畵, 특정 형식에 구애되지 않고 자유롭게 그린 그림)이라는 말로 통일되었다. 서양에서와 마찬가지로 한국의 ‘코믹스Comics’는 유머나 재미 위주의 대중적이고 상업적인 만화들(웹툰 포함)을 지칭하고, 그래픽노블은 작가주의, 리얼리즘 만화, 그래픽(작화)가 뛰어나거나 문학성이 뛰어난 이야기를 갖고 있는 만화들을 부르고 있지만 이 경계가 애매한 경우가 종종 있다. 어린이, 청소년, 어른들 등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 작품들 선보여 이번 전시에 선보이는 작품들은 다양한 세대를 대상으로 한 그래픽 노블이다. 하민석 작가의『명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이나 이윤희 작가의『열세 살의 여름』은 어린이가 주인공이면서 어린이 독자를 대상으로 연재한 작품이다.『명탐정 칸의 대단한 모험』은 한국의 어린이 만화의 계보를 잇는 몇 안 되는 만화 중의 하나로, 아이들의 재치, 그리고 엉뚱한 상상과 모험들로 가득하다. 이윤희 작가의『열세 살의 여름』은 열세 살 또래들의 일상과 심리가, 작가만의 매력을 통해 잘 묘사되어 어른에게 더 추천하고 싶은 작품이다. 앙꼬 작가의 『나쁜 친구』와 홍연식 작가의 『부부소소사(불편하고 행복하게)』는 자전적인 이야기에 픽션을 가미한 만화들이다. 『나쁜 친구』는 사춘기 시절의 친구들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열여섯 주인공과 친구들은 어른들의 물리적, 사회적 폭력 속에서 나쁜 길로 빠지기도 하면서 혼란스럽고 어두운 상황들을 마주치게 된다. 방황하는 사춘기의 청소년 문제와 사회상을 섬세한 필치로 그려낸 작품으로 한국과 세계에서도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홍연식 작가의 『부부소소사(불편하고 행복하게)』는 빈번하고 복잡한 도시를 떠나 시골로 들어가 사는 만화가 부부 이야기를 다룬 만화로, 실제 작가가 겪은 만화가의 빈곤함 삶과 전원생활에서 느끼는 행복의 가치와 환경 문제를 생각해보게 한다. ‘만화계의 오스카상’, 하비상(Harvey Award) 수상작 소개 수신지 작가의 『며느라기』와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은 여성의 시선에서, 여성의 목소리를 통해 여성의 존재감을 드러낸 작품들이다. 『며느라기』는 작가 자신의 SNS에 연재해 당시 60만여 팔로우라는 폭발적인 반응으로 인터넷과 만화의 힘을 잘 보여준 작품으로, 갓 결혼한 여자 주인공의 눈을 통해 한국의 가부장적인 가족문화와 불합리한 요소들을 잘 묘사해 한국 사회를 되돌아보게 만든 작품이다. 마영신 작가의 『엄마들』은 한국 사회에서 제일 존재감 없는 ‘60대 아줌마, 이혼녀, 청소노동자로서의 엄마’ 이야기를 다뤘다. 작가는 자신의 엄마를 직접 취재해 ‘엄마’ 라는 사람과 친구들의 사랑, 불륜, 배신, 노동의 현장을 생생하게 들려주며 국내외(2021년 하비상 최고의 국제도서 부문 수상작)의 호평을 받았다. 시대의 ‘돋보기’, 만화로 보는 ‘만화경萬華鏡’ 한국만화전 <만화MANHWA의 맛>전시 이렇듯 어떤 예술장르보다 만화만큼 동시대 사람들의 풍속과 이야기를 잘 담아내고 들려주기 좋은 장르는 없다. 때로는 돋보기처럼 들여다보고, 현미경처럼 관찰한 그 사회의 모습을 거울처럼 보여준다. 한국에서는 만화를 ‘Manhwa’라 부르고, 헝가리에서는 ‘Képregények’라고 부르는 것처럼, 헝가리와 한국, 각 나라의 언어와 풍습이 서로 다르지만 만화라는 언어를 통해 보여지는 사람들의 모습은 서로 크게 다르지 않을 것이다. 그러면서도 한국 사회에서만 존재하는, 눈에 보이지 않는 갈등이나 차이도 알게 될 것이다. 이번 전시에 소개되는 만화를 읽고, 사람 사는 이야기에 빠져들어 같이 웃고 울기도 하다보면 어느새 만화의 재미에 빠져 공감대가 생길 것이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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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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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영 뉴 트리오 콘서트
-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과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특별한 만남 2025년 한-헝 양국 간 재즈 교류의 두 번째 항해 GENE YOUNG PARK NEW TRIO 박진영 뉴 트리오 콘서트 2025.05.04 19:00 PREMIER KULTCAFÉ 박진영– 피아노 | 전창민 – 베이스 | 김성화– 드럼 티켓예매 (4,000HUF) 박진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재즈, 클래식, 그리고 현대 음악의 어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음악가이기도 하다. 그는 2009년에 경향실용음악콩쿠르 기악부분 대상 및 제6회 자라섬국제재즈콩쿨 Best Creativity를 수상하며 한국 재즈계에 혜성같이 등장하였다. 2010년에는 데뷔앨범 [Greaceful River]를 발매하며 한국 재즈 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으며, 전액 장학생으로 버클리 음대에 진학하기도 했다. 이후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2023년, 13년 만에 두 번째 앨범 [Pastorale]을 발매하며 더욱 정교해지고 깊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재즈페스트 부다페스트에서는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은 앨범 [Pastorale]의 곡들을 중심으로 폭넓은 음악적 수용력과 안정적인 연주로 사랑받는 베이시스트 전창민, 탄탄한 연주력과 작곡가로서의 역량을 갖춘 드러머 김성화가 함께 하며 완성도 높은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재즈, 클래식, 그리고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박진영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결합된 독특한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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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기 상주예술가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 "Jazz Frequency & Resonance"
- 2024-2025 주헝가리한국문화원 제3기 상주예술가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 콘서트 "Jazz Frequency & Resonance" 협연 체케 가보르(피아노), 치지 라슬로(드럼), 아비드 야노쉬(색소폰), 버르처-호르밧 요제프(더블베이스, 베이스 기타) 2024년 11월 18일(월), 19시, Budapest Music Center 공연예약하기 현재 한국 재즈 씬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진수영은 뉴욕 시립대학원에서 작곡 석사 학위를 받은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2013년 미국 음악가 협회 퀸즈 칼리지 음악대학 루이 암스트롱 어워드(Louis Amstrong Award)에서 수상한 전력이 있다. 최근, 홍대 재즈 클럽 분야 뿐 아니라 류이치 사카모토, 피나 바우쉬 등 굵직한 큐레이팅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 대표 미술관 “피크닉”에서 사진작가 <사울 레이터(Saul Leiter) 展>에 위촉받아 시작된 갤러리 재즈 작업 곡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를 시작으로 현대 미술 및 다원 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또한, 유명 음악방송 싱어게인 시즌 3의 우승자 홍이삭과 앨범을 발매하는 등 전방위적인 행보를 보이는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부터 내년 2005년까지 2년에 걸쳐 주헝가리 한국 문화원의 상주예술가로 활동할 그는 헝가리 재즈 뮤지션들과의 공동 협업을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2024년 공연에는 체케 가보르(Cseke Gábor, 피아노), 치지 라슬로(Csízi László, 드럼), 아비드 야노쉬(Ávéd János, 색소폰), 바르차-호르바쓰 요제프(Barcza-Horváth József, 베이스기타)가 협연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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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수진 컬러리스 트리오 & 반도
-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과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특별한 만남 2024년부터 시작되는 한헝 양국간 재즈 교류의 서막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Jazz Fest Budapest)과 한국 대표 축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만난다. 양국 대표 음악 축제의 만남이자, 한헝간 재즈 뮤지션들의 풍성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5월 첫 무대로 국악과 재즈를 조화시키며 한국음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는 밴드 „신노이”의 공연이 있었다. 이번 11월 하반기 무대로 드러머 서수진이 이끄는 서수진 컬러리스 트리오와 국악 재즈의 또 다른 대표팀 반도가 부다페스트를 찾아온다. 11월 9일 예데르만 카페에서 서수진 트리오, 10일 한국문화원에서 반도의 무대가 올려진다. 서수진 컬러리스 트리오(Soojin Suh Coloris Trio) 서수진(드럼), 강재훈(피아노), 김영후(더블베이스) 2024. 11. 9(토), 21시, 예데르만 카페 공연정보 >> 티켓정보; 무료. 별도 등록 필요 없음. 재즈 카페 관람시 자유 기부 한국의 창작음악가 서수진이 이끄는 프로젝트로, 세 명의 컬러리스트(색채를 입히는 사람)가 만드는 음악이다. 피아니스트 강재훈, 베이시스트 김영후와 함께 2020년 <Colorist>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서수진은 기존의 수많은 피아노 트리오 형식과 구성에서 탈피하고자 각 연주자의 역할을 확장하고, 즉흥 음악 방법론적으로 화성적 기반 작업에 더해 색채, 질감, 모양, 움직임 등에 기반한 작/편곡 작업을 적극적으로 입혀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스타일적으로 프리/아방가르드 스타일을 빈번히 차용하게 되었다. 기존의 프리/아방가르드 음악이 많은 부분 탈형식적 연주 방법을 취하는 데 반해 형식미를 살린 즉흥연주를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서수진 컬러리스 트리오는 2020년 미국의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밴드 캠프(Bandcamp)에서 “2020 The Best Jazz on Bandcamp August”에 선정되었고, 뉴욕 공영 라디오(New York Public Radio)의 „뉴 사운드(New Sound)”에서는 빌 에반스 트리오(Bill Evans Trio) 이후로 변화한 „혁신적인 피아노 트리오(Inventive Piano Trios)”에 소개되었다. 또한 2021년 음반 <Colorist>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연주상을 수상했다. 반도(BANDO) 황진아(거문고), 이시문(기타), 김성완(색소폰), 김수준(드럼) 2024. 11. 10(일), 18시, 한국문화원 공연예약하기 과연 우리의 전통음악은 어디에서 왔을까? 황진아(거문고), 이시문(기타), 김성완(색소폰), 김수준(드럼), 이 네 명의 연주자들을 만나게 해 준 질문이었다. 컨템포러리 음악 프로젝트 “반도”는 이에 대한 대답이다. 한국 음악의 정체성은 반도가 주는 지형적 특이성과 이로 인한 문화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형성 되었다. 평야를 걷다 보면 산을 만나고, 산을 넘으면 바다가 펼쳐지는 반도! 끊임없이 드넓은 대륙과 소통하고 미지의 바다를 향해 진출할 수 있었던 그 곳은 결국 우리의 문화적 토양을 더욱 더 비옥하게 만들어왔다. 한반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자신만의 활동을 펼쳐 온 네 명의 연주자들은 바다, 강, 섬, 논, 길 등 한국의 지형적 특징을 소재로 곡을 만들고 연주할 예정이다. “반도”의 음악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익숙하게 다가오고,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 이들은 결국 한 곳에서 모두 만나, 관객들에게 진정한 한국 음악에 대한 이해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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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제4356주년 개천절 기념 특별 콘서트 대전시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24년 10월 1일(화), 19:30, 리스트음악원 대극장 공연예약 오는 10월 1일 리스트 음악원 대극장에는 대전 시립 필하모닉의 특별한 공연이 올려진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한국 대전시의 자매도시 결연을 축하하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여기 부다페스트 시민들을 위해 펼쳐진다. 당일 공연은 대한민국 국경일 기념 행사가 같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편성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는 클래식 거장 작곡가들의 곡을 음악적 잔향이 풍부한 아름다운 하모니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전시립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전시립교향악단은 1984년 창단 이후 8명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리더십 아래 교향악부터 실내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다채로운 기획을 선보이며 대전 시민에게 음악으로 행복을 전해주었다. 2023년 5월 제9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여자경이 취임하여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그 영역을 넓혀왔다. 2004년 시애틀, 볼티모어,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미국 순회 연주를 시작으로, 2005년과 2015년에 한국 대표로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초청되어 도쿄와 오사카에서 성공적인 연주를 선보였으며, 2012년 한국 시립교향악단 최초로 빈 무지크페어라인 골든홀 연주를 비롯하여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뮌헨 등의 도시에서 유럽투어를 하였다. 2017년에는 프랑스 ‘생말로 페스티벌’, 독일 ‘자를란트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클래식의 본고장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음악이 삶에 영감을 주고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믿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앞으로도 삶에 활력을 주는 대전시민의 사랑받는 친구로 함께할 것이다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여자경] 따뜻하면서 냉철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는 지휘자 여자경은 정통적인 음악 해석과 특유의 섬세하고 분명한 바톤 테크닉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드는 것으로 이름 높다.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언론에서 함께 연주하고 싶은 지휘자로 소개된 그녀는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를 비롯한 유럽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오케스트라가 뽑은 지휘자 상’을 받을 만큼 연주자들이 인정하고 사랑하는 지휘자다. 2005년 수원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았고, 2008년에는 제5회 프로코피예프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르며 러시아 콩쿠르 사상 여성 최초로 수상자 명단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23년에는 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난파음악상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빈 국영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로 데뷔한 그녀는 이후 유럽과 아시아에 오가며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 5월부터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제9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레퍼토리] ▪ A. Dvorak _ Carnival Overture, Op. 92, B. 169 ▪ W. A. Mozart _ Non più andrai from the Opera ⌜ Le nozze di Figaro, K. 492, Act I ⌟ ▪A. Dvorak _ Ciganské melodie (Gypsy Melodies) , Op. 55 - 4. Songs my mother taught me (Kdyz mne stara matka) ▪ R. Wagner _ ‘O du, mein holder Abendstern’ from the Opera ⌜Tannhäuser⌟ ▪ F. Lehár _ ‘Meine Lippen, sie küssen so heiß’ from the opera ⌜Giuditta⌟ ▪ F. Schubert _ Erlkönig, Op. 1 (Orchestrated by H. Berlioz) ▪ J. Lee _ Arirang Concertante ▪ W. A. Mozart _ ‘Là ci darem la mano’ from the Opera ⌜Don Giovanni ⌟ ▪ F. Lehár _Lippen schweigen", Duet Hanna – Danilo from the Operetta "Die lustige Witwe" ▪ A. Dvorak _ Symphony No. 8 in G Major, Op.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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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진영 뉴 트리오 콘서트
-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과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특별한 만남 2025년 한-헝 양국 간 재즈 교류의 두 번째 항해 GENE YOUNG PARK NEW TRIO 박진영 뉴 트리오 콘서트 2025.05.04 19:00 PREMIER KULTCAFÉ 박진영– 피아노 | 전창민 – 베이스 | 김성화– 드럼 티켓예매 (4,000HUF) 박진영은 한국을 대표하는 젊은 재즈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재즈, 클래식, 그리고 현대 음악의 어법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독창적인 음악 세계를 구축해 온 음악가이기도 하다. 그는 2009년에 경향실용음악콩쿠르 기악부분 대상 및 제6회 자라섬국제재즈콩쿨 Best Creativity를 수상하며 한국 재즈계에 혜성같이 등장하였다. 2010년에는 데뷔앨범 [Greaceful River]를 발매하며 한국 재즈 신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았으며, 전액 장학생으로 버클리 음대에 진학하기도 했다. 이후 유학 생활을 마치고 귀국하여 2023년, 13년 만에 두 번째 앨범 [Pastorale]을 발매하며 더욱 정교해지고 깊어진 음악 세계를 선보였다. 이번 재즈페스트 부다페스트에서는 높은 완성도로 호평을 받은 앨범 [Pastorale]의 곡들을 중심으로 폭넓은 음악적 수용력과 안정적인 연주로 사랑받는 베이시스트 전창민, 탄탄한 연주력과 작곡가로서의 역량을 갖춘 드러머 김성화가 함께 하며 완성도 높은 연주를 펼칠 예정이다. 재즈, 클래식, 그리고 현대음악을 아우르는 박진영의 음악적 스펙트럼이 결합된 독특한 음악을 만나볼 수 있는 시간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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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3기 상주예술가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 "Jazz Frequency & Resonance"
- 2024-2025 주헝가리한국문화원 제3기 상주예술가 재즈 피아니스트 진수영 콘서트 "Jazz Frequency & Resonance" 협연 체케 가보르(피아노), 치지 라슬로(드럼), 아비드 야노쉬(색소폰), 버르처-호르밧 요제프(더블베이스, 베이스 기타) 2024년 11월 18일(월), 19시, Budapest Music Center 공연예약하기 현재 한국 재즈 씬에서 왕성한 활동을 보이고 있는 진수영은 뉴욕 시립대학원에서 작곡 석사 학위를 받은 재즈 피아니스트로서 2013년 미국 음악가 협회 퀸즈 칼리지 음악대학 루이 암스트롱 어워드(Louis Amstrong Award)에서 수상한 전력이 있다. 최근, 홍대 재즈 클럽 분야 뿐 아니라 류이치 사카모토, 피나 바우쉬 등 굵직한 큐레이팅으로 평가받는 대한민국 대표 미술관 “피크닉”에서 사진작가 <사울 레이터(Saul Leiter) 展>에 위촉받아 시작된 갤러리 재즈 작업 곡 <창문을 통해 어렴풋이>를 시작으로 현대 미술 및 다원 예술 분야에서도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뮤지션이다. 또한, 유명 음악방송 싱어게인 시즌 3의 우승자 홍이삭과 앨범을 발매하는 등 전방위적인 행보를 보이는 예술가로 평가받고 있다. 2024년부터 내년 2005년까지 2년에 걸쳐 주헝가리 한국 문화원의 상주예술가로 활동할 그는 헝가리 재즈 뮤지션들과의 공동 협업을 통해 현지 관객들에게 멋진 무대를 선사할 예정이다. 올해 2024년 공연에는 체케 가보르(Cseke Gábor, 피아노), 치지 라슬로(Csízi László, 드럼), 아비드 야노쉬(Ávéd János, 색소폰), 바르차-호르바쓰 요제프(Barcza-Horváth József, 베이스기타)가 협연으로 참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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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수진 컬러리스 트리오 & 반도
-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과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의 특별한 만남 2024년부터 시작되는 한헝 양국간 재즈 교류의 서막 올해로 3회째를 맞이하는 부다페스트 재즈 페스티벌(Jazz Fest Budapest)과 한국 대표 축제 자라섬 재즈 페스티벌이 만난다. 양국 대표 음악 축제의 만남이자, 한헝간 재즈 뮤지션들의 풍성한 음악의 향연이 펼쳐질 예정이다. 지난 5월 첫 무대로 국악과 재즈를 조화시키며 한국음악의 새로운 길을 제시하고 있는 밴드 „신노이”의 공연이 있었다. 이번 11월 하반기 무대로 드러머 서수진이 이끄는 서수진 컬러리스 트리오와 국악 재즈의 또 다른 대표팀 반도가 부다페스트를 찾아온다. 11월 9일 예데르만 카페에서 서수진 트리오, 10일 한국문화원에서 반도의 무대가 올려진다. 서수진 컬러리스 트리오(Soojin Suh Coloris Trio) 서수진(드럼), 강재훈(피아노), 김영후(더블베이스) 2024. 11. 9(토), 21시, 예데르만 카페 공연정보 >> 티켓정보; 무료. 별도 등록 필요 없음. 재즈 카페 관람시 자유 기부 한국의 창작음악가 서수진이 이끄는 프로젝트로, 세 명의 컬러리스트(색채를 입히는 사람)가 만드는 음악이다. 피아니스트 강재훈, 베이시스트 김영후와 함께 2020년 <Colorist>를 발표하며 활동을 시작했다. 서수진은 기존의 수많은 피아노 트리오 형식과 구성에서 탈피하고자 각 연주자의 역할을 확장하고, 즉흥 음악 방법론적으로 화성적 기반 작업에 더해 색채, 질감, 모양, 움직임 등에 기반한 작/편곡 작업을 적극적으로 입혀 새로운 사운드를 만들어낸다.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스타일적으로 프리/아방가르드 스타일을 빈번히 차용하게 되었다. 기존의 프리/아방가르드 음악이 많은 부분 탈형식적 연주 방법을 취하는 데 반해 형식미를 살린 즉흥연주를 풀어내는 것이 특징이다. 서수진 컬러리스 트리오는 2020년 미국의 온라인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밴드 캠프(Bandcamp)에서 “2020 The Best Jazz on Bandcamp August”에 선정되었고, 뉴욕 공영 라디오(New York Public Radio)의 „뉴 사운드(New Sound)”에서는 빌 에반스 트리오(Bill Evans Trio) 이후로 변화한 „혁신적인 피아노 트리오(Inventive Piano Trios)”에 소개되었다. 또한 2021년 음반 <Colorist>로 한국대중음악상 최우수 연주상을 수상했다. 반도(BANDO) 황진아(거문고), 이시문(기타), 김성완(색소폰), 김수준(드럼) 2024. 11. 10(일), 18시, 한국문화원 공연예약하기 과연 우리의 전통음악은 어디에서 왔을까? 황진아(거문고), 이시문(기타), 김성완(색소폰), 김수준(드럼), 이 네 명의 연주자들을 만나게 해 준 질문이었다. 컨템포러리 음악 프로젝트 “반도”는 이에 대한 대답이다. 한국 음악의 정체성은 반도가 주는 지형적 특이성과 이로 인한 문화적 다양성을 기반으로 형성 되었다. 평야를 걷다 보면 산을 만나고, 산을 넘으면 바다가 펼쳐지는 반도! 끊임없이 드넓은 대륙과 소통하고 미지의 바다를 향해 진출할 수 있었던 그 곳은 결국 우리의 문화적 토양을 더욱 더 비옥하게 만들어왔다. 한반도에서 태어나고 자라 자신만의 활동을 펼쳐 온 네 명의 연주자들은 바다, 강, 섬, 논, 길 등 한국의 지형적 특징을 소재로 곡을 만들고 연주할 예정이다. “반도”의 음악은 낯설게 느껴지지만 익숙하게 다가오고, 서로 다른 곳에서 출발한 이들은 결국 한 곳에서 모두 만나, 관객들에게 진정한 한국 음악에 대한 이해를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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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전시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 제4356주년 개천절 기념 특별 콘서트 대전시립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2024년 10월 1일(화), 19:30, 리스트음악원 대극장 공연예약 오는 10월 1일 리스트 음악원 대극장에는 대전 시립 필하모닉의 특별한 공연이 올려진다. 헝가리 부다페스트와 한국 대전시의 자매도시 결연을 축하하는 아주 특별한 콘서트가 여기 부다페스트 시민들을 위해 펼쳐진다. 당일 공연은 대한민국 국경일 기념 행사가 같이 어우러지는 대규모 편성의 공연으로, 관객들에게는 클래식 거장 작곡가들의 곡을 음악적 잔향이 풍부한 아름다운 하모니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대전시립필하모닉오케스트라] 대전시립교향악단은 1984년 창단 이후 8명의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의 리더십 아래 교향악부터 실내악에 이르는 폭넓은 레퍼토리와 다채로운 기획을 선보이며 대전 시민에게 음악으로 행복을 전해주었다. 2023년 5월 제9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여자경이 취임하여 대전을 넘어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교향악단으로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대전시립교향악단은 국내뿐 아니라, 세계를 무대로 그 영역을 넓혀왔다. 2004년 시애틀, 볼티모어, 필라델피아를 거쳐 뉴욕 카네기홀에서의 미국 순회 연주를 시작으로, 2005년과 2015년에 한국 대표로 ‘아시아 오케스트라 위크’에 초청되어 도쿄와 오사카에서 성공적인 연주를 선보였으며, 2012년 한국 시립교향악단 최초로 빈 무지크페어라인 골든홀 연주를 비롯하여 체코 프라하, 헝가리 부다페스트, 독일 뮌헨 등의 도시에서 유럽투어를 하였다. 2017년에는 프랑스 ‘생말로 페스티벌’, 독일 ‘자를란트 뮤직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클래식의 본고장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음악이 삶에 영감을 주고 풍요롭게 만드는 힘이 있다고 믿는 대전시립교향악단은 앞으로도 삶에 활력을 주는 대전시민의 사랑받는 친구로 함께할 것이다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 여자경] 따뜻하면서 냉철한 카리스마로 무대를 압도하는 지휘자 여자경은 정통적인 음악 해석과 특유의 섬세하고 분명한 바톤 테크닉으로 최고의 무대를 만드는 것으로 이름 높다. 오스트리아와 프랑스 언론에서 함께 연주하고 싶은 지휘자로 소개된 그녀는 프랑스 브장송 국제 지휘 콩쿠르를 비롯한 유럽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여러 차례 ‘오케스트라가 뽑은 지휘자 상’을 받을 만큼 연주자들이 인정하고 사랑하는 지휘자다. 2005년 수원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특별상을 받았고, 2008년에는 제5회 프로코피예프 국제 지휘 콩쿠르에서 3위에 오르며 러시아 콩쿠르 사상 여성 최초로 수상자 명단에 오르며 큰 주목을 받았다. 2023년에는 클래식의 저변을 확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난파음악상을 받았다. 오스트리아 빈 국영 라디오 심포니 오케스트라 연주로 데뷔한 그녀는 이후 유럽과 아시아에 오가며 왕성한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다. 2023년 5월부터 대전시립교향악단의 제9대 예술감독 겸 상임지휘자로 취임하였다. [레퍼토리] ▪ A. Dvorak _ Carnival Overture, Op. 92, B. 169 ▪ W. A. Mozart _ Non più andrai from the Opera ⌜ Le nozze di Figaro, K. 492, Act I ⌟ ▪A. Dvorak _ Ciganské melodie (Gypsy Melodies) , Op. 55 - 4. Songs my mother taught me (Kdyz mne stara matka) ▪ R. Wagner _ ‘O du, mein holder Abendstern’ from the Opera ⌜Tannhäuser⌟ ▪ F. Lehár _ ‘Meine Lippen, sie küssen so heiß’ from the opera ⌜Giuditta⌟ ▪ F. Schubert _ Erlkönig, Op. 1 (Orchestrated by H. Berlioz) ▪ J. Lee _ Arirang Concertante ▪ W. A. Mozart _ ‘Là ci darem la mano’ from the Opera ⌜Don Giovanni ⌟ ▪ F. Lehár _Lippen schweigen", Duet Hanna – Danilo from the Operetta "Die lustige Witwe" ▪ A. Dvorak _ Symphony No. 8 in G Major, Op. 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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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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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가는 날
- 2025년 4월 11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딸을 가진 맹 진사(김승호)는 도라지골 판서댁 아들 미언을 사위로 맞아 세도가의 사돈이 되리라고 몹시 뽐낸다. 딸 갑분(김유희)도 판서댁에 시집가는 것을 내심 반긴다. 어느 날 마을을 지나는 한 선비(주선태)가 맹 진사댁에 며칠 묵기를 청하고, 처음 그를 내치려던 맹 진사는 그가 도라지골에서 왔다는 소리에 태도를 바꿔 극진히 대접한다. 선비는 무심결에 김 판서댁 아들 미언이 절름발이라는 말을 흘리고, 이 소문은 삽시간에 온 동네에 퍼진다. 세도가의 사돈이 되는 것도 좋지만 딸 갑분(김유희)을 절름발이에게 시집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 맹 진사는 잔꾀를 내어 딸의 몸종 입분(조미령)을 대신 시집보내기로 한다.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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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풍
- 2025년 3월 14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60년 만에 찾아간 고향, 16살의 추억을 만났다. 요즘 들어 돌아가신 엄마가 자꾸 꿈에 보이는 은심(나문희). 마침 절친이자 사돈 지간인 금순(김영옥)이 연락도 없이 불쑥 찾아오자, 은심은 금순과 함께 고향 남해로 떠나기로 한다. 그곳에서 우연히 자신을 짝사랑하던 태호(박근형)를 만나며 잊고 지낸 추억을 하나둘씩 떠올리게 되는데… “다음에 다시 태어나도 네 친구 할 끼야” 한 편의 시가 되는 우정, 어쩌면 마지막 소풍이 시작된다.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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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틈없는 사이
- 2025년 2월 14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가수의 꿈을 위해 오디션을 준비 중인 승진. 죽마고우 친구들과 발품 팔아 구한 방에서 첫날 밤을 보내려는 순간, 어디선가 들려오는 한 맺힌 여인의 울음소리! 소리의 정체는 바로, 방음이 전혀 안 되는 집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이사 오는 족족 옆집을 내쫓았던 라니의 방해 공작! 하지만 승진은 호락호락한 상대가 아니었다! 벽 너머를 오가는 기상천외한 소음전쟁 끝에, 시간을 나눠 쓰는 동거 아닌 동거가 시작되고! 이름도, 얼굴도 모르는 서로의 일상을 공유하며 점점 미묘한 감정에 사로잡히는데…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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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덕희
- 2025년 1월 17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내 돈을 사기 친 그 놈이 구조 요청을 해왔다! 세탁소 화재로 인해 대출상품을 알아보던 생활력 만렙 덕희에게 어느 날, 거래은행의 손대리가 합리적인 대출상품을 제안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온다. 대출에 필요하다며 이런저런 수수료를 요구한 손 대리에게 돈을 보낸 덕희는 이 모든 과정이 보이스피싱이었음을 뒤늦게 인지하고 충격에 빠진다. 전 재산을 잃고 아이들과 거리로 나앉게 생긴 덕희에게 어느 날 손 대리가 다시 전화를 걸어오는데… 이번엔 살려달라는 전화다! 경찰도 포기한 사건, 덕희는 손 대리도 구출하고 잃어버린 돈도 찾겠다는 일념으로 필살기 하나씩 장착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중국 칭다오로 직접 날아간다.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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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집가는 날
- 2025년 4월 11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딸을 가진 맹 진사(김승호)는 도라지골 판서댁 아들 미언을 사위로 맞아 세도가의 사돈이 되리라고 몹시 뽐낸다. 딸 갑분(김유희)도 판서댁에 시집가는 것을 내심 반긴다. 어느 날 마을을 지나는 한 선비(주선태)가 맹 진사댁에 며칠 묵기를 청하고, 처음 그를 내치려던 맹 진사는 그가 도라지골에서 왔다는 소리에 태도를 바꿔 극진히 대접한다. 선비는 무심결에 김 판서댁 아들 미언이 절름발이라는 말을 흘리고, 이 소문은 삽시간에 온 동네에 퍼진다. 세도가의 사돈이 되는 것도 좋지만 딸 갑분(김유희)을 절름발이에게 시집보낼 수는 없다고 생각한 맹 진사는 잔꾀를 내어 딸의 몸종 입분(조미령)을 대신 시집보내기로 한다.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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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빈틈없는 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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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민덕희
- 2025년 1월 17일 / 18:00 주헝가리한국문화원 공연장 내 돈을 사기 친 그 놈이 구조 요청을 해왔다! 세탁소 화재로 인해 대출상품을 알아보던 생활력 만렙 덕희에게 어느 날, 거래은행의 손대리가 합리적인 대출상품을 제안하겠다며 전화를 걸어온다. 대출에 필요하다며 이런저런 수수료를 요구한 손 대리에게 돈을 보낸 덕희는 이 모든 과정이 보이스피싱이었음을 뒤늦게 인지하고 충격에 빠진다. 전 재산을 잃고 아이들과 거리로 나앉게 생긴 덕희에게 어느 날 손 대리가 다시 전화를 걸어오는데… 이번엔 살려달라는 전화다! 경찰도 포기한 사건, 덕희는 손 대리도 구출하고 잃어버린 돈도 찾겠다는 일념으로 필살기 하나씩 장착한 직장 동료들과 함께 중국 칭다오로 직접 날아간다. 영화 예약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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